여행 이야기

20220507 백악정 등반

Kyuchin Kim 2022. 6. 8. 00:54

20220507 백악정 등반

 

 

 

춘추관 뒷길로 올라가니 저멀리 백악산이 아름답게 보인다.

20220507 백악정 등반

화사한 67일 운중회 회원 5명이서 청와대 뒷산 북악산(백악산)을 오르다.

북악산(北岳山)은 서울의 경복궁, 청와대 북쪽에 있는 산으로, 백악산(白岳山)이라고도 한다. 인왕산, 낙산, 남산 등과 더불어 서울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기반암은 화강암이며, 높이는 약 342m이다. 작년에 청와대 반대편에서 북악산에 올라서 올해는 새로 개방한 백악정(白岳亭)까지만 올라가서 도성의 경치를 조망하고 즐기기로 하다.

 

새 대통령이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고 청와대와 주위를 개방한 덕분이다.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우리의 종노릇을 자청한 대통령 고맙기 그지없구나. 일설에 의하며 부인 김여사가 청와대가 기가 좋지 않아서 용산으로 이사 가고 여기는 국민들에게 돌려주었다고 한다, 그럼 이 길은 尹金路로 새로 명명해야하지 않을까?

 

청와대 기자 접견실인 춘추관을 살짝 둘러보고 춘추관 입구에서 시작하여 뒷길로 30여분 가파르게 올라가면 白岳亭에 도달한다. 도중에 잠시 가져온 대추토마토, 초콜릿과 독주로 원기를 북돋우다.

 

백악정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

 

                                              백악정 부근에 김대중, 이희호 대통령 부부 기념식수: 느티나무(오른쪽). 노무현대통령부인 권양숙 여사 기념식수 ( 서어나무 왼쪽)

                                     

백악정에서 바라보는 도성은 너무 환상적이다. 마침 구름이 띄엄띄엄 떠있는 맑은 하늘이 청명하기 그지없다. 멀리 한가운데로 남산타워, 왼쪽으로 잠실 롯데타워가 보인다. 가까이 청와대, 경복궁이 저 아래 보인다.

 

가벼운 산행을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삼청동 공원 쪽으로 내려오다. 오르며 내리며 멋진 서울의 모습들을 사진에 담다. 중간 중간 박총장님가 지부초장님이 서울의 주변 골목 이야기가 재미있고 배울만하다. 나는 서울과 서울 근교 광주에 살아왔지만 아직도 서울 뒷골목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너무 많다. 그래서 언제나 서울 뒷골목을 산책하며 이야기 듣는 게 너무 좋다.

 

서울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단팥죽 전문점이 초라하게 자리하고 있고, 손님들이 연신 들락날락 한다. 30여 년 전만 해도 이 거리에서 유일한 식당이다.  식당 벽에 한용운 시인의 글씨가 역사를 말해준다.

 

도중에 삼청동 산협 모퉁이에 자리한 중국요리집 "길운구락부(吉運俱樂部)"에서 각종요리에 고량주를 반주로 하니 금상첨화다. 그 맞은편에 서울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단팥죽 전문점이 초라하게 자리하고 있고 손님들이 연신 들락날락 한다. 30여 년 전만 해도 이 거리에서 유일한 식당이었다고 총장님이 설명해준다.

 

 

박총장님이 한두 번 와 본 곳이라고 해서 기대를 하고 "길운구락부" 들어갔다. 운이 길하는 클럽이라는 듯이다. 구락부는 일제 강점기에 Club을 일본힉 발음으로 구락부하고 불렀다.

건물은 3층으로 되어 있고 외관은 깔끔하다., 단순하고 모던한 디자인 건물이 인상적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데스크에서 바로 3층으로 자리를 안내 해준다. 식탁에 촛불 위에 따뜻한 차주전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입맛 돋우는 요리로 가지 튀김을 시켰다. 가지 요리로는 일품이다. 채소튀김의 맛을 담담하게 잘 내었다. 맥주 안주로 잘 어울린다.

 

 

연태고랑주(烟台古酿)의 안주 겸 요리로 안심 탕수욕, 류산슬, 전가복을 시켰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탕수욕은 이문동 한국외대 앞 전통 있는 중국집 영화장탕수욕과 비교해 사각사각한 맛이 덜 한편이나 씹을 만하다.

식사로 삼계짬뽕, 인삼짜장면, 중국냉면을 주문해서 나누어 먹었다. 삼계짬뽕은 삼계탕에 짬뽕면을 넣은 심심한 맛이었으나 천천히 음미하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삼청동인지라 가성비가 조금 높은 편이다. 중국 냉면은 독특했다. 은 우리의전통 냉면에 들어가는 가는 메밀 면이 아니고 마치 스파게티 면 같았으나, 적당히 고들고들했고, 고명으로 들어간 쇠고기, 해삼, 오이 채, 당근 채 모두 면과 잘 어울렸다. 육수가 땅콩 소스와 잘 어울리려 고소하고 감칠맛이 났다. 원래 짬뽕은 맵고 짠데 이곳 삼계짬뽕은 전혀 그렇지 않다. 아이들이 먹기 딱이다. 맵고 짠 우리 한식보다 자극이 거의 없는 중국음식이 우리나이에 적당히 잘 어울려 기분 좋다.

 

옛 동료 벗들과 멋진 산행 후, 좋은 음식에 우아한 대화를 나누니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어디 있으랴. 즐거운 식사 후 북촌 산책도 유쾌했다. 가는 곳마다 신기하고 배울게 많다. 전망 좋은 맹사성 옛집 카페에서 커피랑 차랑 마시면 가벼운 정치 이야기도 하다.

 

 

 

다음부턴 주제를 정해 한사람씩 발표하고 토론해서 책으로 만들자는 의견을 최학장님이 제의하여 모두 동의하다. 앞으로는 더 뜻깊은 모임이 되리라 기대된다. 전망 좋은 찻집에서도 사진을 많이 찍다. 가져온 대추 토마토, , 쿠키를 배낭에서 내어 먹으니 음식물 반입은 금하고 있다고 젊은 아가씨가 수줍어하면서 경고한다. 죄송하다고 하고 얼른 먹고 아름다운 정원과 한옥 건물을 더 구경하고 나오다.

맹사성 옛집 카페 정원

 

다시 안국역까지 걸어오면서 골목길 관광을 즐기다. 지부총장님과 박총장님이 주로 설명을 해주어서 유쾌한 산책이었다. 도중에 한복을 예쁘게 차려 입은 외국 여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함께 찍다. 뜻깊은 하루였다.

싱가포루에서 온 학생들

 

스페인발로셀로나와 영국맨체스터에서 온 학생들

 

 

 

옛 동료 벗들과 멋진 산행 후, 좋은 음식에 우아한 대화를 나누니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어디 있으랴. 즐거운 식사 후 북촌 산책도 유쾌했다. 가는 곳마다 신기하고 배울게 많다. 전망좋은 맹사성 집 카페에서 커피랑 차랑 마시면 가벼운 정치 이야기도 하다. 다음부턴 주제를 정해 한사람씩 발표하고 토론해서 책으로 만들자는 의견을 최학장님이 제의하여 모두 동의하다. 앞으로는 더 뜻깊은 모임이 되리라 기대된다. 전망 좋은 찻집에서도 사진을 많이 찍다. 도중에 정독 도서관(구 경기교등학교) 정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서울 공예박물관

북촌 골목길을 걸으면 진기한 것을 많이 본다.

 

 

국립민속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