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김규진 아일랜드의 문학, 예술 기행 2, 아일랜드 명품 쇠고기

Kyuchin Kim 2021. 11. 11. 15:58

더블린 아일랜드 국립 미술관 탐방

 

글렌달록 둥근 탑(Glendalough Round Tower), 수도원과 고대 묘지

 

                        고대 켈트양식의 묘비와 글렌달록 둥근 탑(Glendalough Round Tower), 

                         

         

 고대 켈트양식의 묘비: 조상을 기리는 사라믇링 와서 꽃다발을 놓았다. 세월의 무상함 속에서도 인정을 느낄 수 있다.

                                 아일랜드 양식의 묘비

 

6세기부터 시작된 수도원묘지가 폐허가 된 채 관광객들을 맞이 하고 있다. 수도자 케빈을 위시하여 수많은 순례자들이 살면서 기도하던 곳이다. 처음에는 바이킹 족이 침략하고 14세기 마지막으로 잉글랜드가 침고하여 수도원은 완전히 파괴되었다. 어딜 가나 전쟁과 파괴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것이 인간의 삶인가 보다. 

        여운기 대사님과 최규옥회장님

묘지 입구에 중년의 여자가 앉아서 양가죽으로 만든 백파이프로 연주를 하며 동전을 모으고 있다. 한두 곡 녹음을 하다. 몇 년 전 스코틀랜드 여행에서 자주 보고 듣던 백파이프 연주다. 멜로디가 애잔하지만 정겹다.

 

자료를 뒤져보니 Glendalough('글렌달록'으로 발음)은 아일랜드 토착어인 게일(Gaelic)어로서 '두 개의 호수가 있는 골짜기, valley of two lakes'란 뜻이다. 또 수려한 주변 경관을 가진 두 개의 호수가 소재하고 있다고 대사님이 차 안에서 설명해준다. 상류 호수(upper lake)와 하류 호수(lower lake). 관광지답게 주말이라 좁은 길에 차가 빽빽하다. 먼저 글렌달록에 있는 6세기경 성 케빈(St. Kevin)에 의해 건립된 수도원이 있었는데 지금은 반 폐허가 되어 돌로 만든 성당의 흔적과 원형의 첨탑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아일랜드는 우리나라 처럼 노래로 유명하다. 아일랜드 출신으로 가장 유명한 켈틱우먼(Celtic woman) 탄생과 발전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음악감독 데이비드 다운스가 작사 작곡한 나는 하늘이고 새벽이고 태양이다.’ 라는 노래이다.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밝은 힐링 송입니다새벽인 나는 새날을 시작하고

아침을 가져오고 태양을 데려오고 밤을 붙잡고 하늘을 연다고 한다.

팬텀싱어 시즌2 우승팀인 포레스텔라가 2집 앨범에 커버했던 노래이기도 하다.

드물게 있는 번역 자막 버전이다.(후배 배석규님이 보내왔다)

https://youtu.be/mKEHPek80Lw

 

 

기념품 가게 아일랜드 디자인 수건

1825년 스코틀랜드의 소설가이자 시인 월터 스콧 경은 글렌달록을 아일랜드의 고색창연함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진귀한 풍경이라 묘사하였다. 초기 아일랜드 기독교의 위대한 수도원 중의 하나인 높이 31미터의 글렌달록 둥근 탑은 이러한 형태의 구조물 중에서는 가장 빼어난 예 중의 하나이다. 그 당시는 아일랜드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

글렌달록은 위클로 산맥의 외진 구석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인 더블린으로부터 5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6세기, 은둔자 성 케빈은 이 골짜기에 정착하여 훗날 이곳에 최초의 수도원을 세웠다. 아일랜드의 수도원은 단순한 종교 기관이 아니라 지역 경제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둥근 탑은 11세기 초, 약탈자 바이킹들이 수시로 아일랜드로 쳐들어오던 시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글렌달록 둥근 탑은 종탑의 기능도 수행했지만, 필사본이나 성스런 유물, 성구들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장소로도 쓰였다. 아일랜드의 수도사들은 갑자기 침략을 받거나 하면 귀중품을 둥근 탑으로 옮기곤 했지만, 사실 둥근 탑은 이런 목적에 적절한 장소는 아니었다. 둥근 탑의 일부와 그 안에 보관하고 있던 책이며 보물들과 함께 불타버리기도 했다.

글렌달록의 둥근 탑은 원래 사다리로 연결된 여섯 개의 목조 층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위로 올라갈수록 조금씩 좁아진다. 원뿔 모양 지붕 아래 꼭대기 층에는 네 개의 창문이 각각 동서남북의 네 방향으로 나있다. 글렌달록은 아일랜드의 탑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비율의 완벽한 예시이다. 출입문은 땅으로부터 약 3미터 높이에 있어 사다리로만 오르내릴 수 있다. 토대가 약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탑의 기단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이만한 높이가 필요했다. 탑의 원뿔형 지붕은 낙뢰로 파괴된 것을  1876년 원래의 자재로 복원한 것이다. 오늘날 글렌달록 둥근 탑은 위클로 군과 그 전원적인 매력을 상징하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글렌달록 둥근 탑 (Glendalough Round Tower)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마로니에북스 참조)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온 관광객 과 함께(글렌달록 유적지 입구)

폐허가 된  성 베드로와 바울 성당The Cathedral of St. Peter and St. Paul 앞에서 최회장님과

이 성당은 10-13세기에 걸쳐 건축되었다. 천정은 나무로 만들어져 흔적이 없다. 성당 내부에는 묘석들이 서 있다. 소박하나 아름답게 장식된 내부 모양이 세월의 무상함을 보여준다.  당시 유럽은 화려한 로마네스크, 고딕 양식의 성당을 지었지만, 이 외진 곳의 이 소박한 건축도 눈여겨 볼 만하다.

 

 

최회장님이 유럽에 처음 와서인지 이러한 신기한 무덤과 고대 유적에 호기심을 가진다. 기념사진을 여러 번 찍고 묘지 주위와 폐허가 된 수도원 돌 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산책을 하다. 저 멀리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에서 온 여행객을 만나 인사를 나누다. 1980년도 앤아버 미시간대학에서 유학했던 곳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니 마치 고향 사람들을 만난 기분이다. 스페인에서 온 관광객 등 세계 도처에서 온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다.

상류호수(upper lake)”

이어서 상류호수(upper lake)”를 보러가다. 갑자기 바람이 세차게 불과 호수의 물결이 바다의 파도처럼 넘실되고 물이 날아오르고 춥다. 계곡에 신비롭게 자리한 호수가 아름답다. 대사님이 날씨가 맑으면 하늘색과 호수 색이 똑같이 파랗게 조화를 이루어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오늘은 사나운 바람 때문에 세찬 파도만 구경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쉽다고 한다.

벌써 1시가 넘어 배가 고프다. 산장 호텔 겸 식당에 들어가서 대사님과 최 회장님은 아일랜드의 명물 쇠고기 스테이크를 시키고 나는 아일랜드의 명물 생선요리를 시켰다. 함께 나눠먹으며 맛을 보다. 푸짐한 식사에 기네스 흑맥주를 한 잔 씩 하다. 양도 풍부하고 맛이 일품이다. 아일랜드 쇠고기는 자연 목장에서 방사한 소라서 고기 맛이 부드럽고 독특하다, 앞으로 한국이 수입하기 위하여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왔다고 한다. 질감 좋고 신선한 아일랜드 스테이크를 한국에서도 먹을 볼 기회가 오길 기대해 본다. 소스 또한 쇠고기와 잘 어울린다. 아일랜드 감자 요리도 맛이 일품이다. 생선 요리도 영국에서 못 보던 맛이다. 한국처럼 다양한 요리는 많지 않지만 돼지고기 요리로는 "베이컨 & 캐비지(양배추)요리가독특하고, 온 사방 목초지에서 볼 수있는 양의 나라 양고기 요리로는 "위클로우 양고기(Wicklow Lam) 을 꼭 맛보아야 한다고 한다. 다음에는 시켜먹고 싶다.2003년부터 영국보다 GNP가 높다고 자부심이 강한 아일랜드 사람들 요리도 월등히 잘 한다. 프라하와 미국에서 아일랜드 술집이나 식당에서 자부심 강한 아일랜드 인을 만난 적이 여러 번 있다. 아리시 바(Irish Bar)는 유럽의 큰 도시나 큰 공항에서도 만날 수 있다.

 

 

오후에는 다시 시내로 와서 대사님이 우리를 시내 중심가에 내려주시고 산보하듯 시내를 보고 더블린 작가 박물관을 보라고 한다. 우리는 미술관 등을 구경하고 저녁 6시에 템플 바에서 만나기로 하다.

글렌달록에 대한 자세한 것은 아래 사이트 참조:

Glendalough Monastic Site- One of Ireland's Premier Monastic Settlements (travelyesplease.com)

 

아일랜드 국립 미술관(National Gallery of Ireland) 탐방

 

나는 어느 도시를 가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먼저 찾는다. 그 다음 작가 박물관을 보고 시간을 내어 시내를 산책하며 도시의 분위기를 느낀다. 저녁에 시간 여유가 있으면 클래식 음악회나 작은 민속음악 연주회를 찾는다. 이러한 것을 보고 들어야 그 도시의 그 나라의 혼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national gallery of ireland - Google 검색

 

  미술관에 있는 극작가 버나드 쇼 동상:  "너는 너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 유리거울을 사용하고 너의 영혼을 보기 위해서는 예술작품을 사용한다."

미술관 큐레이터와 이야기 도중 작가 버나드 쇼와 내가 사랑하는 체코 작가 카렐 차페크가 특별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하니 우리 미술관과 버니드 쇼도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해준다. 아일랜드 미술관과 노벨문학상을 탄 아일랜드 대표 극작가 버나드 쇼와는 특별한 관계가 있다. 그가 어릴 때 아일랜드 미술관을 자주 방문하고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소년으로서 에이레(Eire=Ireland)에서 유일한 참된 교육을 받은 곳은 아일랜드 국립미술관이라고 했다. 2005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트레쟈코프 미술관에서 할머니가 중학생 두 손녀를 데리고 열심히 구경시켜주던 모습을 보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같은 맥락인 것 같다. 어릴 때 이러한 미술관이나 오케스트라 음악당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 그들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버니드 쇼는 94세 생일날 직전에 자기의 저작판권 전 재산의 1/3을 이 미술관에 기증한다고 유서에 남겼다. 아일랜드 국립 미술관의 기록 수집자료 실은 매혹적인 작가의 생애와 미술관의 관계에 대해 자료를 정리해서 전시회를 개최할 거라고 한다. 버나드 쇼의 우편엽서, 편지, 조각 작품들, 사진들 등을 통해서 아일랜드의 가장 위대한 작가의 이야기를 “나의 유년시절의 소중한 도피처”인 미술관에서 몇 년 후에 전시하니 다시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한다. 

 

아일랜드 국립 미술관은 규모로 봐서는 작으나 알차다. 미술관 로비에 들어서면 인간적인 디자인이 맘에 든다. 전통 건물과 천정을 통해 햇볕이 들어오게 하는 등 현대 디자인 건물을 잘 조화시켜나서 들어가면 포근한 인상을 준다. 아일랜드 국립 미술관은 1854년에 설립되었다. 약 15,000점 이상의 그림을 소유한 미술관에서는 아일랜드 작가들을 포함, Titian, Monet, Caravaggio, Vermeer, Picaso 등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 네델란드 미술, 스페인 미술, 프랑스 미슬 등 유럽의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영국의 국립미술관과는 여러모로 비교 할 수 없지만 독특한 아일랜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다소 소박한 미술관이다

 

안내서에서 잘 소개된 아일랜드 화가들의 작품을 먼저 감상해보자.

 

 

1. <코네마라 소녀>는 아일랜드의 화가 오거스투스 버크(Augustus Nicholas Burke, 1838 1891)1870년대 초 마지못해 이민을 가게 된 시기의 작품이다. 이는 전형적인 아일랜드 스타일의 그림이다. 바닷가에서 건초 한 다발을 운반하는 소녀의 모습은 전통적인 코네마라 의상을 입고 있다. 두툼한 숄을 어깨에 걸치고 양쪽에 산양을 이끌고 가는 소녀의 모습은 경건한 가톨릭 이미지를 상기시킨다.

 

    잭 버틀러 예이츠(Jack B. Yeats)의 <리피 강의 수영>

              잭 버틀러 예이츠

        예이츠의 노래하는 마상의 소년

2.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화가인 잭 버틀러 예이츠(Jack B. Yeats, 1871-1957)는 노벨문학상을 탄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민족주의 시인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 Yeats (18651939)의 동생이다. 이니스프리 섬이 있는 슬라이고는 두 형제의 고향으로 시와 그림에 영감을 준 곳이다. 잭 예이츠는 대부분의 작품을 슬라이고에서 그렸을 만큼 고향 사랑이 대단했다.

초기에는 주로 책의 삽화를 그렸다. 그 후 아일랜드 독립투쟁의 시기를 거치면서 민족주의 색채를 띤 그만의 작품 스타일을 구축했다. 슬라이고를 배경으로 한 시골 마을의 사람과 동물 등을 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렸다. 후기에는 당시 유행하던 상징주의 기법이 보인다. 작품이 주는 분위기는 검은 색이니 짙은 색을 사용하여서인지 어두운 모습의 그림들이 많다.

 

 

3. 월터 프레드릭 오스본(Walter Frederick Osborne)19세기 후반 노동 계급 생활에 대한 다큐멘터리 묘사로 가장 잘 알려진 아일랜드의 인상파이자 후기 인상파의 풍경과 초상화 화가였다. 윌리엄 존 리치의 스승이기도 했던 오스본은 더블린의 거리에서 보룻있는 여성, 아이들, 노인들, 가난뱅이들에 초점을 맞춘 조형미술 스타일을 유지했다. 그는 시골풍경도 즐겨 그렸다. 그는 유화, 수채화, 연필스케치도 즐겨 그렸다.

오스본(Osborne): 더블린 거리 서점 노점상인(1889): 가난한 여인이 아이를 안고 꽃바구니를 옆에 두고 강둑 벽에 기대고 있다. 딸로보이는 맨발의 소녀가 책 판매대를 구경하고 있다.

 

 

4. 윌리엄 존 리치(William John Leech, 18811968)

더블린 태생의 화가로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풍경화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예술학교에 다니다가 아일랜드의 RHA(Royal Hibernian Academy) 예술 학교에 전학해서 오스본(Walter Osborne 한데서 그림을 배웠다. 1903년 파리로 가서 프랑스 풍경에 매료되었다. 그는 파리에서 후기 인상주의에 영향을 받은 작품을 많이 남겼다. 1906년 더블린으로 돌아와 잭 예이츠 등과 활발한 전시회를 개최했다. 그는 1919년부터 런던에서 활동하였다. 런던 법무관 퍼시 보터렐(Percy Dumville Botterell)의 부탁을 받아 그의 부인의 초상화를 그렸다. 그 후 영국의 사람들과 주택가, 풍습, 해안을 주로 그렸다. 그는 후기 인상주의에 영향을 받아 빛과 색의 특성을 이용한 작품에 관심이 많았고 평평한 캔버스 위에 추상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작품들도 선보였다.

윌리엄 존 리치(William John Leech, 콘벤트 정원(A Convent Garden) 1904년

리치의 첫부인 엘리자베스의 경건한 모습; 아일랜드 인상파화가로서 햇빛과 자연의 빛을 잘 형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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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맥클리스(Daniel Maclise): 아오이프와 스트롱바우의 결혼식1170년 아일랜드 웥포드 그리스도교회 성당에서 거행된 노르만 족 기사 리처드 클레어("스트롱바우"라 불린 펨부로브 백작)와 고대 아일랜드 라인스터 왕, 디아마트 막 무르하의 공주 아오이프와의 결혼식: 노르만족에 의한 아일랜드의 정복과 고대 게일 아일랜드의 멸망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정면에 수많은 아일랜드 전사들의 시체가 보인다. 왼쪽에 부서진 게일 하프가 보이고, 리처드는 부서진 게일 십자가 위에 서 있다.

다니엘 맥클리스(1806 – 1870년)는 아일랜드의 역사화가, 문학 및 초상화가, 삽화가로 평생의 대부분을 영국 런던에서 일했다.

The Marriage of Aoife and Strongbow (1854) by Daniel Maclise, a romanticised depiction of the marriage of Aoife MacMurrough in 1170MarriageAoifeStrongbow - National Gallery of Ireland Wikipedia

 

요하네스 페르메이르(Johannes Vermeer, 1632-1675) 네덜란드 출신으로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네덜란드의 '황금시대'에 활동했던 화가였다. <편지를 쓰는 안주인과 하녀>(1670년, Lady Writing a Letter with her Maid)는 연애편지를 주제로 한 회화로, 하녀는 은밀히 편지를 전달해 주는 전령사 역할을 한다.  하녀가 팔장을끼고 무료하게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볼때, 안주인은 괘나 오래 동안 편지를 쓰는 것 같다. 하녀의 복장이 장식없는 진한 갈색의 투피스 형태이다. 하녀의 복장이나 여주인의 복장에 그다지 커다란 빈부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 것도 네덜란드 여성 시민복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 안주인이나 하녀나 창문으로 스며든 햇빛에 의해 빛난다. 하녀를 그림의 중앙에 위치한 것 등으로 볼때, 페르메이르의 인간적인 면모가 느껴진다.

페르메이르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진주 귀걸이를 하고 있는 소녀> 는 '북구의 모나리자'라고 불릴만큼 신비스런 매력을 발산하는 이 소녀, 하지만 정작 소녀의 존재는 온통 베일에 쌓여 있다.

 

 

National Gallery of Ireland reopens with Vermeer exhibition - BBC News

 

 

버튼(Frederic_William_Burton): 탑계단에서 헤레릴과 힐데브랜드의 최후의 만남: ((Hellelil_and_Hildebrand,_the_meeting_on_the_turret_stairs) 1864년. 이 그림의 주제는 그녀의 개인 경비원 Hildebrand와 사랑에 빠진 Hellelil의 불행한 사랑 이야기이다.

 

니콜라 푸생(Nicolas Poussin, 1594-1665)  <성 가족>(Sainte_Famille)

이 미술관의 대표 작품의 하나다. 수평적인 계단과 수직적인 기둥들이 차갑고 딱딱한 구도 속에 고대 로마 건축의 정수를 보여준다. 부드럽고 따뜻한 인물묘사가 르네상스의 인본주의 정신을 보여준다. 노란색 드레스를 입고 흰색 두건을 쓴 엘리사벳과 엘리사벳의 아들 세례자 성 요한이 발가벗은 채로 있는데엘리사벳은 성모자를 올려보고 있고세례자 성 요한은 아기 예수님에게 손을 뻗어 사과를 건네고 있다.

 

 

                  피카소(Pablo Picasso). <만돌린이 있는 정물화>(Still Like with a Mandolin)

 

그외 고대 고딕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럽 그림과 조각을 감상할 수있다.

용을 죽이는 성조지 

고딕 제단

   큐피트의 화살

                   Canova 조각상

 

자세한 것은 아래 사이트 참조: 메리온 스퀘어 국립 미술관 - 더블린 - 메리온 스퀘어 국립 미술관의 리뷰 - 트립어드바이저 (tripadvisor.co.kr)

 

더블린 시 미술관 큐레이터와 함께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더블린 시 미술관(Dublin City Gallery The Hugh Lane)에서 전설적인 미술 수집가 Hugh Lane의 유럽 미술을 감상해보기 바란다. 원래는 현대 미술관(the Municipal Gallery of Modern Art)이었다. 

여기서는 유럽의 명화 몇점을 감상할 수있고, 크리스탈 작품 및  아일랜드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있다. 

숀 키팅 (Sean Keating, 1889-1977) "서부의 사나이들 (Men of the West, 1915)

이 그림은 정치적 독립을 위한 투쟁 속에 아일랜드 사람들의 투박한 기질을 상징하고 있다.

숀 키팅 (Sean Keating, 1889-1977)은 아일랜드 민족주의 화가로서 아일랜드 독립 전쟁과 아일랜드의 초기 산업화에 대한 상징적 인 이미지를 그렸다. 그는 아란 제도에서 섬 사람들의 많은 초상화 속에서 거친 영웅적 인물로 묘사했다

                        존 에베렛 밀라이스 경(John Everett Sir Millais) <라일락> (1885) 

연분홍 띠를 둘린 흰 드레스를 입은 황금비 머리카락의 소녀. 거친 삼림지대를 배경으로 한 소녀는 치마에 라일락 꽃잎을 담고 있다.

그 외, 아일랜드 유리예술과 해리 클라크(Harry Clarke)의 작품과 인상주의 화가들 Manet, Degas, Monet, Renoir, Morisot 등의 작품을 볼 수있다.

               유리예술

재건한 프란시스 베이컨의 슈튜디오(Reconstruction of the Francis Bacon Studio)

 

더블린 시 미술관은 여러 미술관과 교류전을 활발히 한다.  르노와르의 <우산>(런던국립미술관소장)

Renoir's The Umbrellas upon its arrival to the Hugh Lane Gallery in Dublin from the National Gallery in London in 2013.

귀에 익은 멜로디를 하나더 들어 보자흔히 ‘Going Home’으로 알려져 있는 노래이다.

드로브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2악장 Largo’를 음악감독 데이비드 다운스가

서정적인 켈틱 음악 스타일로 편곡한 뒤 게일어와 영어로 가사를 붙인 버전이다.

헤일리 웨스튼리 등 세 명이 떠난 뒤 두 명을 새로 영입해 5명의 팀으로 낸 공연 앨범‘Song from Heart’에 담긴 노래이다아일랜드 중북부 도시 County Meath 소재 슬래인 개슬(Slane Castle)에서 촬영했다.

지휘하는 친구가 바로 데이비드 다운스이다.

https://youtu.be/OmqLYO3dVoA

 

다음에는 더블린에 있는 아일랜드 작가박물관을 탐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