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7 선성(예안)김씨 바둑 신춘 대국과 배차적: Seonseong Kim's New Year's Baduk(Go) Match and Korean cabbage pancakes
오늘 바둑에서는 “我生然後殺他”와 “小貪大失”을 절실히 느꼈다.
Today, in Baduk, I felt the tenets of "We have to kill the opponent after we live." and "small greed is great loss."
경인 지역에 사는 선성(예안) 김씨 바둑 마니아 4명이 신춘 대국을 했다. 제일 젊은 근영님이 강 1급이고 나머지 3명은 그냥 1급 정도다. 도 고문, 주영 시장, 나, 셋이는 맞두고, 근영 님과 둘 때는 정선으로 둔다. 즉 흑을 잡고 6.5집 공제 없이 둔다. 나머지 셋은 맞두니까 흑 잡는 사람이 덤 6.5 집 공제한다. 즉 흑 잡고 7집 이상 이겨야 승리한다. 6점 이기면 반집 지니까 그 판은 지는 것이다.
Four Seonseong Kim Baduk enthusiasts from the Seoul-Gyeongin area played a New Year's match. The youngest, Geunyeong, is a strong first-class player, while the other three are comparable, around first-class. The three of us—Mr. Do, former Mayor Jooyeong, and I play against each other. When playing against Geunyeong, we play with black. That is, we play with black and don't deduct 6.5 points. The other three play against each other, so the player with white receives a 6.5-point deduction. In other words, to win, you must win by at least 7 points after holding black. A 6-point win is a half-point loss, meaning you lose the game.

우리는 저녁도 먹고 기료도 내야 해서 각자 지는 판만 5,000원씩 내기를 하다. 6시 30분에 저녁 식사에는 흡영 교수와 중묵 고문이 함께 신년 모임을 하기로 했다.
내 기억에 우리나라에서는 프로 바둑 시합에서 20세기 후반까지는 5.5집이 표준이었다. 그러나 언젠가, 아마 2000년대 초반부터 흑의 선착 이득이 더 크다는 분석에 따라 무승부를 막고 더 공평한 대국을 위해 1집을 추가한 6.5집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참고로 중국은 덤 7.5집으로 하고 있다. 일본은 우리와 같다.

모란 기원에 도착하니 도 고문과 주영 시장이 열심히 바둑에 몰두하고 있다. 도 고문이 바둑 두면서 말로서 엄살도 부리다가 상대 칭찬도 한다. 바둑은 수담이라 하는 데, 입담으로 둔다. 친구끼리 그저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면서 농담도 하면서 두는 모습이 정겹다. 주영 님이 아, 이거 내가 잘못 두어서 큰 일이 난다고 하니, 도 님이 아니, 주영 님이 잘 못 둬서가 아니라 내가 조금 잘 두어서 그렇다고 한다. ㅎㅎㅎㅎㅎ 재미있는 관점이다. 상대가 잘못 두는 게 아내라 내가 잘 둔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존중하는 의미다. 그러나 이 말은 사실 상대에 대한 배려 같지만, 그 말속에는 은근히 비꼬는 뜻도 있다. 말로써 한 수 위라는 것을 자랑해서 상대를 기죽이려는 의도가 있다. 한참 구경하는데 훈수를 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생긴다. 약간 몰리는 주영 시장님을 돕고 싶지만 5,000원짜리 내기 바둑이라 함부로 훈수는 할 수 없다. 옛말에 뺨 맞아가면서도 훈수한다고 했는데, 몰리는 모습이 안타깝다. 저기 말고 다른 데 먼저 두면 대마가 위험하지 않은데, 당사자에게는 그게 안 보이는 모양이다. 또 같은 1급이라도 관전하는 사람에게는 더 잘 보이는 법이다.???
그때 마침 그 무렵 벽 쪽에 앉아서 바둑 두는 세 명 중 한 명이 훈수했는지? 큰소리로 옆 사람에게 소리를 지르더니 결국에는 너 개 00 한다. 한참 욕설을 하니, 기원에서 바둑 두는 모든 사람이 그쪽을 향해 바라본다. 주인이 와서야 약간 진정되고 화장실로 가면서도 씩씩거린다. 욕먹고 주먹다짐이 일어나기 직전에 싸움은 그쳤다. 친구와 수담을 하면서 시간을 멋지게 보내려 와서는 싸움하다니, 젊잖지 못하고 수양이 덜 된 사람들이다. 훈수, 뺨을 맞아가면서도 한다는 말이 맞다.
오늘은 정말 문이 좋았다. 흑 잡고도 잘 이기지! 못하는 근영 님을 5집 이겼다. 맞뒀더라면 1.5집 지는 판이다. 역시 실력은 무시 못 한다. 확실히 나보다 세다. 그러나 앞으로 따라잡을 가능성은 있다. 포석을 좀 더 신중하게 하고 전투가 일어날 때 절대로 무리하지 말고 너무 상대를 잡으려 들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늘 선수를 빼앗기지 않도록 판을 이끌어 가야 한다. 오늘은, 이 모두가 잘 되어서 이겼다. 기분이 좋다. 상수한테 이기면 기분이 배가 된다.
도 고문님과는 돌 가리기에서 내가 백 잡고 고문님이 흑 잡고 뒀다. 중반전까지 팽팽하게 진행되었다. 잠시만 긴장을 늦추면 그만 판이 넘어가기 쉽다. 끝내기하기 전에 대세가 기울어져 내가 불계승으로 이겼다. 도 고문님이 자기보다 내가 한 수 위, 라고 인정했다. 기분 좋았다.

옆자리에서는 주영 시장님과 근영 님이 열심히 말로서 상대를 자극(?)하면서 둔다.
다음 상대는 주영 시장님이었다. 돌 가리기에서 내가 흑을 잡았다. 중반전까지 포석도 세력 불리기도 비슷했다. 중반 전이 지나가면서 내 대마를 돌아온다. 쫓기는 척하면서 상대 대마를 노리면서 집을 불려 났다. 종반전이 다가와서 정세 판단을 해보니 내가 유리하다. 그때부터는 무리하지 않게 신중하게 두었다. 김 시장님도 불리한 것을 눈치챘는지 다시 또 무리하게 공격을 해온다. 큰 대마만 몰리지 않으면 바둑판은 이미 기울어진 것을 나는 눈치챘다. 그 결과 종반이 다가오자 끝내기할 필요가 없이 내가 불계승했다.
유리한 바둑을 졌다고 아쉬워한다. 그렇습니다. 바둑에 不得貪勝 (부득탐승)이란 격언이 있지요. 저는 이기려 하지 않고 주로 방어하면서 두어서인 지 이외로 바둑이 잘 풀려나갔다. 사실 이말은 바둑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지혜를 담고 있다. 그저 기회를 봐가면서 살아야지 너무 잘하거나 무리하게 시도하면 실패가 따르기 마련이다.
다시 한 판을 더 두자고 한다. 이번엔 내가 백을 잡았다. 포석은 비슷하게 되었는데 첫 소목 정석에서 내가 그만 실수하는 바람에 판이 기울기 시작한다. 그러나 포커페이스라고 전혀 내식을 하지 않고 다시 큰 곳을 선점하면서 둬갔다. 중반전을 지날 때까지 내가 불리했다. 그러나 무리하게 상대를 몰지 않고 기회만 엿보았다. 종반전 가까이 와서 형세의 판단을 하니, 내가 조금 밀리는 판이다. 정세 판단을 하고 대충 집을 헤아려봐도 극복하기 어려워 보였다. 그래도 약점을 계속 노리면서 태연하게 대처했다. 상대가 처음 소목 정석에서 내가 실수했지만, 자세히 보니 상대방 대마의 약점이 보였다. 주위 바깥으로 거의 더 이상 나갈 곳이 없다. 끝내기하다가, 자세히 보니 매화 5공도 한가운데에 착점하면 상대의 대마를 잡을 절호의 기회 같았다. 그래도 워낙 백이 두 군데 큰집에 있어 엇비슷했다. 김 시장님이 왼쪽 우중간으로 연결된 내 대마를 공격하다가 자신의 두 곳의 자충수가 생겼다. 처음에는 나도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상대가 거의 마지막 끝내기하고 나니, 별로 둘 데가 없어 자세히 살펴보니 아까 노렸던 그곳의 양 단수 약점을 발견했다. 양 단수를 치고 나니 옆에서 지켜보던 도 고문님과 근영님이 바로 그곳이었는데 엉뚱한데 끝내기하다가 김 시장님이 지게 되었다고 한다. 운이 좋았다.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둬야 한다. 거의 끝나가는 데 공배 비슷한 곳을 메꾸는데 한가운데 내 대마 연결 시점에 약점이 보였다. 나도 발견 못 하고 김 시장도 발견 못 했다. 다시 전체를 훑어보다가 내가 먼저 내 단점을 발견해서 가 일수를 해서 대마를 살렸다. 이처럼 바둑 한판을 둘 때도 끝까지 여러 번 형세 판단을 잘해야 한다. 죽었다가 살아는 수도 있고, 다 살았다는 것 같은데 약점을 발견하면 죽일 수도 있는 그것이 바둑 한판에서 수시로 일어난다. 무사히 이겼다.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이 바둑 말고 또 더 있다고 한다. 무엇일까?
김 시장님이 저런 곳을 발견 못 하는 것이 자신의 약점이라고 한다. 오늘 좀 신중하게 뒀지만, 운이 더 좋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정말 호적수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이란 말이 골프에만 잇는 게 아니라 바둑에도 있다. 아니 인생살이에도 있다.


6시 반 모란 염소탕 집에서, 흡영교수와 중묵 고문님이 와서 오랜만에 화기애애한 가운데 염소탕을 즐겼다.
선화 건강원 흑염소탕:
주소: 경기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 73 1층
📞 전화번호: 0507-1497-7804
📞 전화번호: 0507-1497-7804


아주 맛있는 툭 염소탕(23,000원) 좀 비쌌지만, 맛은 끝내준다. 주인아주머니가 마산 사람인데 앞으로 자주 오시라고 서비스로 배차적(배추전)을 내왔다. 경상북도 영주 봉화 안동 고향 음식이라 모두 놀랐다. 여사장님이 경남 마산이 고향인데 어떻게 경북 북부지방 음식을 할 줄 아느냐니까? 예천 출신 친구가 가르쳐 주어서 맛이 좋아 가끔 해 먹는다, 고한다. 아들과 함께 하는데 아주서비스가 좋고 친절하다. 음식점은 맛과 친절과 서비스다.
우리는 즐겁게 막거리와 소주를 마시며, 음식을 먹으면서, 주로 곧 닥쳐오는 AI 시대에 대해 우리 늙은이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한 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특히 흡영교수가 AI 선비 개념을 중심으로 사단 법인을 영주에 만들고 싶어 하는 데 우리 모두의 협조를 구한다. 최근에 AI 선비 개념이 이어, 동양의 도사상(道思想)과 서양의 기독교 철학의 융합에 관해 상당한 연구를 한 흡영교수의 다음 계획이 야심에 차다. 기대된다.
우리 중에서 연세가 제일 많은 도 고문의 인생 이야기도 가슴에 와닿는다. 그는 우리 모두처럼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가부장적인 태도로 일생을 살아왔는데 최근에 부인에게 앞으로는 좀 그런 자세(소위 갑질)를 버리고 서로 존경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해서 부인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자랑(?)한다. 본받을 만하다고 다들 생각한다. 그는 어릴 때 풍족한 집안이지만, 고아나 다를 바 없는 삶과 한국 전통의 남아 중심의 환경에서 살아서 그런 것이 몸에 배어서 자신도 잘 의식하지 못하고 부인을 거의 무시하면서 일생을 살아왔다고 한다. 우리 모두 정도와 상황이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을 해서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결혼 생활 50 몇 년이 지나서야 그런 용기를 낸 것을 칭찬했다. 앞으로 남인 그의 인생살이 복되길 빌어본다. 물론 난 심하게 마나를 무시하고 살아왔지는 않지만, 언제 용기를 내어 그런 고백을 할 수있을까?
바둑도 재미있었고 AI 선비 미래 프로젝트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닥쳐온 인공지능 시대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나? 잘 유용하면 득이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에 도태될까? 서로의 인생 이야기도 좋았다.
추운 겨울 두 사람이 앉아서 하는 놀이 중 가장 재미있다는 바둑을 두면서 즐겁고 행복한 토요일을 보냈다.
봄 가을에는 둘이나 넷이서 서서하는 놀이 중 가장 재미있다는 골프와 텃밭가꾸기가 그립니다.
따듯한 여름 둘이서 눕거나 엎드려서 하는 놀이 중 무엇이 가장 재미있을까? 다 아니까 상상에 맡긴다.
Baduk was fun, and the story of the AI Scholar's Future Project was fascinating. How should we navigate the coming age of artificial intelligence? If we use it well, it will be beneficial, but if we don't, will we be left behind in this new era? We also enjoyed each other's life stories.
We spent a delightful and happy Saturday playing Baduk, the most enjoyable game to play while seated in the cold winter.
In spring and fall, I long for golf and gardening, the most enjoyable games to play while standing.
In the warm summer, what's the most enjoyable game to play while lying down or lying down? It's just as you imagine.

눕거나 엎드려서 하는 놀이 중 무엇이 가장 재미있 rjt? 내 경우는 따듯한 바다물 위에서 눕거나 엎드려서 수영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