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기는 최고의 취미요 행복이다. Gardening is the best hobby and happiness.
텃밭 이웃사촌: Garden neighbors
한여름이라 텃밭 매미소리가 정겹다. 고향생각을 불러일으킨다. It's midsummer, so the sound of cicadas is lovely in Garden. It brings back memories of my hometown.

기원전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은퇴 이후 고향 스플릿(지금 크로아티아 해변 도시) 에서 텃밭에 양배추 등을 가꾸면서 만년을 보냈다는 것을 2023년에 스플릿 여행에서 들었다. 나는 비록 그 황제처럼 은퇴 이후 내 고향 영주 무섬마을에 가서 텃밭을 가꾸지는 못하지만, 사는 근처에서나마 양배추 등을 심으며 텃밭을 가꿀 수 있어 행복하다.
I heard on a trip to Split in 2023 that the Roman Emperor Diocletian spent his later years cultivating vegetables like cabbage in his garden in his hometown of Split (now a coastal city in Croatia) after retirement. While I can't go back to my hometown of Musum to tend a garden like Diocletian after retirement, I'm happy to be able to cultivate vegetables like cabbage in a garden near where I live.
사진 1 건강에 좋다는 적색 양배추가 제법 굵어졌다. 나도 한 포기, 크리스티나 교수도 한 포기, 친구 권태홍이도 한 포기씩 땄다. The red cabbage, known for its health benefits, has grown quite large. I picked a bunch, Professor Christina picked a bunch, and my friend Kwon Tae-hong picked a bunch, too.

사진 2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는 서기 305년 양배추 재배를 위해 자진 은퇴한 최초의 황제였다. 권력 복귀를 간청받았지만, 그는 "내 손으로 직접 재배하는 채소를 직접 보셨다면 제국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못 하셨을 겁니다."라고 말하며 사양했다. 그는 현재 스플리트라고 불리는 달마티아 해안에서 정원을 가꾸며 여생을 보냈다.
Roman Emperor Diocletian was the first to voluntarily retire in 305 AD to grow cabbages. When begged to return to power, he declined, saying "If you could see the vegetables I grow with my own hands, you wouldn’t talk to me about empire." He lived out his days gardening by the Dalmatian coast, now called Split.

사진 3 스플리트: 크로아티아에서 2번째 큰 도시. 고대 로마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궁전
View of Split - the second largest city of Croatia at night. Shore of the Adriatic Sea and famous Palace of the Emperor Diocletian. Traveling concept. Mediterranean countries.
사진 4 스플릿에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의 텃밭이 있었던 스플릿에서 필자
20260802 토요일 텃밭에서 만난 이웃사촌
텃밭에 물을 대주는 이웃 텃밭 주인 방현욱 선생에게 물이 필요하다고 전화했다. 이웃사촌 방 선생님이 친구들과 텃밭 집에서 파티하면서 지내니 오후 늦게 아무 때나 오라고 한다. 5시45분경 텃밭에 도착했다. 여름 매미가 밭 가, 나무 위에서 요란하게 울어댄다. 즐거운 텃밭 멜로디가 좀 시끄럽지만 정겹다. 고향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핸드폰을 꺼내 가뭄으로 바싹 말라가는 텃밭을 배경으로 동영상을 촬영했다.
근 한 시간 동안 물을 빈 통에 가득 담았다. 분사기를 달아서 여기저기 가까운 채소밭과 고추, 가지 토마토밭에 뿌리니 채소들이 활기차게 인사를 한다. 단비가 온다고 고맙다고. 나도 덩달아 즐겁고 기뻤다. 이렇게 텃밭에만 오면 즐거운 순간이 온다.
자연의 느낌이다. 이마에 땀이 줄줄 흘러 눈이 감기지만 견딜만하다. 어릴 때도 여름에는 5시경 넘어야 밭에 일하러 가곤 했다. 2주 전에 뿌린 상치와 열무 씨앗이 잘 자라다가 더위에 녹아버렸다. 상치 모종도 오이 모종도 거의 다 죽어간다. 그늘진 곳에 옮겨 심은 것들은 잘 자라는데. 삼복더위가 사람들만 아니라 뿌리가 약한 채소에도 치명적이다. 잡초는 까딱하지 않고 잘 자라는데. 다시 그사이에 씨앗을 뿌리고 부직포로 덮어주었다, 3~4일 지나면 새싹이 나올 것이다. 더위가 주춤하면 잘 자라기를 기대해 본다.
이웃사촌이 물을 주어서 고맙기 그지없다. 양배추 한 포기와 들깻잎과 자소엽(자색 들깻잎) 한 움큼을 파티할 때 쌈 싸 먹으라고 주었다. 함께 있는 방 선생 친구들이 환한 웃음을 띠고 잘 먹겠다고 한다. 연신 감사하다고 하면서. 이처럼 텃밭의 자그마한 채소도 나누어 먹으면 서로 행복하고 정이 싹 튼다. 또 8월 중순에 다시 파티할 때는 외국 교수 몇 분도 초대하겠다고 한다. 기대된다. 내가 원하는 전원생활이 이런 것인데. 나는 형편상 할 수 없어 아쉽다.
텃밭 이웃 사촌 방현욱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