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참배나무골”에서 식후, “청금루 주인 성찬경” 전시회 구경: 영주 문수초등 1955학번. Meeting of the 1955 class at Munsu Elementary School in Yeongju

Kyuchin Kim 2022. 5. 3. 23:39

참배나무골에서 식후, 청금루 주인 성찬경전시회 구경

 

서울 남부 시립미술관

20220503 : 무섬출신 6명 동창모임

코로나 19 때문에 2년 반 만에 무섬출신 영주 문수초등 동창 친척 6명이 사당역 근방 참 배나무골에서 만났다.

서울 탁주로 반주 삼아 오리요리 4가지가 일품이었다. 오리고기 세트 코스, 훈제오리, 오리떡갈비, 오리내장구이, 오리튀김 등 다양하다 참배나무골은 가문 전통비법을 전수받아 오랜세월 동안 오리요리를 만든다, 세계 유명 오리요리를 개발하여 현재 국내에서는 최고의 오리요리 전문점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고 자랑한다. 맛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해외에서도 저희 참배나무골을 알고,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선전한다. 사이드 반찬도 한결같이 담백하고 맛있다. 국산배추김치도 딱이다. 특히 직원 분들이 상냥하고 친절해서 기분 좋. 반찬 떨어졌다고 벨을 눌리면 바로바로 준비해 준다. 이처럼 식당은 맛과 친절이 최고다. 분위기도 좋고 깨끗하고 가성비도 좋아서 킴슐렝이다.(김가인 내가 좋아하는 미슐랭급)

 

 

우리 집사람이 따라와서 식사도중 인생 하소연하는 바람에 우리들 이야기는 제대로 나누지 못한 게 아쉽고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그래서 체면치레로 이차로 Twosome Place에서 커피와 다과를 사긴 했지만.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구 벨기에 영사관)의 건물 기둥

 

식사 후 서울 남부 시립미술관(구 벨기에 영사관)에서 개최되는 (清襟樓 주인 成贊慶) 전시회를 보았다.

작은 물건에서 진리를 찾는 성찬경 시인의 예술 감각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성찬경(1930~2013)은 평생 고유의 시론 확장을 도모해온 시인이자, ‘말예술이라는 시 낭독 퍼포먼스를 펼쳤던 행위예술가이다. 생전에 수집한 일상의 다양한 사물들과 교감하고, 문학적 상상력과 연결하여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조형 예술가이기도 하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의 청금루 주인 성찬경, Sung Chankyung in Cheonggeumru전은 를 개념적, 서사적 기틀로 하여 다양한 예술장르를 넘나들었던 성찬경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또한 사물을 쓰임이 아닌 존재로 여김으로써 우리의 정신적 물질적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사상을 예술창작 과정과 생활 속에서 실천했던 모습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를 주고 있는지 살펴 볼 기회가 있었다.” 식후 소화도 시킬 겸 멋진 경험이었다.

 

낡은 삽이 스승이 되다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것은 아래 사이트 참조할 것:

https://sema.seoul.go.kr/kr/whatson/exhibition/audio_guide?exNo=811220&audioGuideNo=1012754&photosketchNo=120461¤tPage=1&glolangType=KOR

 

SeMA - 전시 오디오 상세

‘청금루(清襟樓)’’는 성찬경이 학문을 닦았던 공간이자 회화, 오브제 등 예술 창작에 몰두했던 서재의 이름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총체적인 정신세계를 담고 있는 밀도화된 우주이

sema.seoul.go.kr

 

 

집에 돌아와서 감사 카톡을 아래와 같이 보내다.

다들 귀가 잘 했어요? 영씨 맛있는 오리요리 감사하고 정숙이 졸역한 책값 봉투 감사하이. 세병이 좋은 자리 소개 고마우이, 한숙이, 구병이 우리보다 10여년 어려보이는, 젊어지는 비결 좀 더 자세히 알려줘용! 식사 후 미술관 투어도 좋았어요. 성찬경이란 시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네요. 사소한 나사 하나에 생명과 주인의식을 발견하는 물건 예찬론이 환경으로 오염되는 지구촌에 신선한 자극이었네요. 가장 인상적인 작품 <연애편지의 무게를 다는 저울>은 성찬경이 아내 이명환에게 보내는 연애편지의 무게를 달고자 만든 저울이다. 이명환 여사가 고이 간직했던 <환이에게> 편지지에는 정갈한 필체로 써내려간 자신의 심장을 쪼아서 완성한 정상급 사랑의 소네트 한 쌍”(연애편지의 무게를 다는 저울)이 들어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에 탄복했네요.

 

63일 만나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소풍갈 기대가 큽니다. Goodnight everybo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