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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Plovdiv 여행

Kyuchin Kim 2026. 3. 25. 00:29

201007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Plovdiv 여행

 

이반 일리예프 교수와 스베타가 불가리아에 오면 꼭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적도시 플로브디프를 방문하라고 해서 여행을 갔다. 나는 이반이 한국외대에서 4년간 가르칠 때 아주 친하게 지내고 나는 내 고향 영주 무섬 마을에도 그들을 초청했다. 아마 그 초청에 대한 답례로 나를 초청한 모양이다. 작은 아파트에 마침 폴란드에서 온 음악가, 기타를 가지고 와있다. 스베타도 음악을 무척 좋아하고 노래도 잘 부른다. 이반은 대학교 언어학 교수다.

Professor Ivan Ilyev and Sveta insisted that I visit Plovdiv, the most beautiful historic city in Bulgaria, if I ever came to Bulgaria, so I went on the trip. I became very close with Ivan when he taught at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for four years, and I had invited them to my hometown, Musum Village in Yeongju. It seems they invited me as a reciprocal gesture for that invitation. Coincidentally, a musician from Poland is staying at their small apartment with a guitar. Sveta also loves music very much and sings well. Ivan is a university linguistics professor.

 

한두마디 불가리어로 인사를 나누다보니,  결혼식 파티에도 초대받았다. 말한마디가 천양빚을 갚을 뿐 아니라 좋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After exchanging a few words of greeting in Bulgaria, I was even invited to a wedding party. A single word can not only repay a thousand debts but also provide good food and sights.

 

두 부부는 침실에 자고, 폴란드 친구가 거실에 자고 나를 위해서는 부엌에 침대를 마련해 놨다. 협소하지만 그것도 괜찮다. 냉장고에서 주스랑 물을 마음대로 꺼내서 마실 수 있으니???

저녁은 스베타와 이반이 아주 간소하게 차렸다. 신선한 토마토 샐러드와 맛 좋은 불가리아 빵과 치킨을 준비했다. 질 좋은 불가리아 포도주를 반주로 저녁을 즐겼다. 저녁 후에는 역시 기타를 치며 노래도 하고 담소도 했다. 이반과 나는 노래를 잘 못 불러서 주로 듣기만 했다. 스베타와 폴란드 청년은 아주 멋진 화음으로 기타 반주에 노래를 불가리아 민요와 유럽 노래(폴란드?)를 불렀다.

이튿날은 이반과 스베타가 플로브디프 도심으로 우리를 안내했.

가면서 플로브디프의 역사를 간단히 설명해 준다. 로마유적이 아직도 잘 남아 있어서 아주 자랑스럽단다. 로마 시대부터 역사가 시작된 도시이니 알만하다.

 

 

플로브디프는 불가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와서 아주 활기가 넘칩니다. 소피아보다는 훨씬 조용하지만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매력이 가득합니다. 플로브디프의 역사적인 중심지에서 고대 유적, 교회, 미술관 그리고 장인 정신이 깃든 골동품 가게를 둘러봅시다.”

이반이 플로브디프 자랑을 늘어놓는다.

 

시 중심으로 한참 걸어가는 데 길가 담벼락 밑에서 거지가 구걸한다. 동유럽 어는 도시를 가도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주로 집시들이라고 한다. 동전 한 푼을 선사하니 당신은 한국 교수이니 더 많이 주라고 한다. 하하하

 

시내 중심가 가까이 가니 길에서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악사도 기타를 치는 악사도 바이올린을 켜는 악사도 있다.

 

 

거리에 그림을 펼쳐 놓고 파는 화가들도 있다.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그림이 잘 팔리느냐니까? 하고 물어보니, 그러니까 저렇게 몇 명의 화가들이 공동으로 대규모로 전시하고 그림을 판다고 한다. 물론 유럽 관광객이 주 고객이라 한다. 불가리아 전통 의상을 입은 아름다운 여인의 그림이 눈길을 끈다. 현대적인 실험적인 그림도 있다. 추상화도 있다.

플로브디프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고대 역사와 현대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서 볼거리가 많아요. 특히 로마 유적과 오스만 시대 모스크도 꼭 봐야 합니다. 저 거리 전시장 같이 활기 넘치는 예술 현장이야 말로 플로브디프의 자랑이지요.

 

이때 배가 고프면 도심에서 아주 맛있는 불가리아 음식을 즐겨봅시다. 도심 곳곳에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끽할 수 있어요. 김교수님이 예술을 좋아하니, 여러 갤러리를 들러보든지 미술관을 가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민속박물관을 둘러보시면 이도시의 산역사를 느길 수있어요”

스베타도 자기 도시 자랑을 하며는 신이 나는 모양이다.

 

 

오전에는 주로 거리를 걸으며 구경을 했다.

 

저기 저 이상한 비대칭의 건물은 무엇입니까?

 

플로브디프의 전형적인 건축 양식은 19세기 불가리아 민족 부흥 양식으로, 크고 비대칭적인 외관이 있는 건물은 부유한 상인들의 주택들입니다. 특히 생동감 넘치는 색상의 건물, 돌출된 2(에르케르), 화려한 나무 천장, 그리고 채색 장식이 특징입니다. 구시가지에 집중된 이 양식은 플로브디프 바로크 양식 또는 대칭형 주택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주택들은 안뜰, 대리석 분수, 그리고 정교한 목조 조각 장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점심으로 불가리아 전통 음식을 먹었다. 안내도 해주고 해서 내가 점심은 사기로 했다.

 

치즈를 곁들인 신선한 샐러드인 숍스카 살라타를 한접시 시켰다. 그리고 터키식 케밥체큐프테”(다진 고기를 말아 구운 롤/패티), “무사카”(감자와 다진 고기를 겹겹이 쌓아 구운 요리), 그리고 타라토르”(차가운 오이 수프) 를 시켰다. 한두 가지는 서로 나누어 먹었다. 그래야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이라 스베타가 권한 타라토르는 어릴 때 여름철에 자주 먹던 찬물에 오이채, 고추와 부스러기 김을 넣은 오이챈물(오이냉국)”을 상기시켰다. 물론 불가리아 타르토르는 좀 더 고급스러웠다.

나와 스베타는 테이블 포도주를 한 잔씩 이반과 폴란드 친구는 맥주를 마셨다.

오후에는 정교회와 미술관을 관람했다. 플로프디프 안내 책자를 하나 샀다. 플로프디프 골목길은 프랗처럼 고블고블하고 옛 향기가 넘치는 아기자기한 집들과 카페, 식당 기념품 가게가 눈길을 끈다. 포근한 도시 풍경이 정감이 간다. 거리의 악사의 바이올린 연주는 수준급이다. 유럽은 이처럼 음악당에 안가도 좋은 연주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