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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졸업생 방문: Two graduates came to visit.

Kyuchin Kim 2022. 7. 19. 17:23

자연에는 경이로움이 가득해요. Nature is full of wonders.

Today, I found a small flower of Triangular lettuce that is flying and dancing in the sky at Wangsan (Jeonggwangsan) behind th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Global Campus.

오늘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뒤 왕산(정광산)에서 하늘하늘하는 고들빼기 작은 꽃을 발견했어요

20배 줌사진입니다.  실제 고들빼기 꽃 크기는 1cm 보다 작고, 벌 크기는 0.5cm정도

 

이름 알 수 없는 작은벌이 열심히 고들빼기 꽃 꿀을 빨먹네요. 이른봄에 고들빼기 김치는 쌉쌀해서 입맛을 돋우는데.  영덕누님이나 풍기 누이동생이 고들빼기 지 담어서 매년 보내오고요. 쌉사름한 향과 맛이 일품이지요. 봄에는 사람에게 여름에는 벌, 나비에게 이로움을 주는 식물이네요 

 

천재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왕벌 또는 호박벌의 비행Flight of the Bumblebee

" 들어보세요.  날아다니는 벌만 보면 이곡이 생각나서요.

https://youtu.be/ZKCZZf6ixj4

손가락이 호박벌의 날개짓보다 더빨리 건반을 날아다니는군요!   작곡가 림스키 코르샤코프(Rimsky-Korsakov)도 보면 놀랄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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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graduates Lee Hyun-min and Baek Seung-ji came to visit. there is no better happiness then former students' visit. Talking about the past with them now is happiness itself. Today was a wonderful day. The little mountain flowers and the little bee and butterflies that fly and sit on them and suck nectar are also amazing. We ate humble bibimbap at Sodam Hanjeongsik in Galdam-ri.  Good value for money, good taste, good atmosphere, and friendly owner. It's a kind of KIM Michelin.

After lunch, we stoped by my summer garden and pick up ugly tomatos, eggplants and red peppers. Organically grown vegetables are mediocre but fresh. It was very hot. We went to Galdam Valley to cool off. Isn't it wonderful to dip your feet in the creek of the valley and wash your face and hair? The sound of the rushing water and the cool feeling are all amazing. Even in the flowing water, strange creatures such as small shrimp and fishes live. Wonderful. On the way home, they briefly introduced me their pilgrimage program through the Bible study that graduates are doing while enjoying 2+1 ice cream at a convenience store. Awesome. Wonderful. Interesting. I'm sorry, but it's time to part. promise to meet next time.

 

20220719 졸업생 방문

졸업생 이현민이랑 백승지가 찾아왔다.

젊은 졸업생이 시간 내든지 지나가다 스승을 찾아오는 것은 특별하다. 행복이 따로 없다. 이들과 옛 이야기 현재 이야기하는 자체가 행복이다. 오늘도 경이로운 하루였다. 산협에 피는 이름 모를 작은 산꽃들과 그 작은 꽃들에 날아 앉아 꿀을 빠는 작은 벌 나비도 경이롭다. 확대 사진을 찍으니 그 작은 꽃이 그 작은 벌이 경이롭기 그지없다. 눈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이 손 전화 확대경을 통해서 보인다. 이 세상은 온통 경이로운 것들로 차 있다. 갈담리 소담한정식에서 아담한 비빔밥을 먹다. 10여 가지 맛있는 반찬에 보리밥 비빔밥은 킴슐랭의 하나다. 가성비 좋고, 맛좋고, 분위기 좋고 주인 친절하니까.

 

보리밥 알이 탐스럽다. 어릴때 매끼 보리밥과 감자를 마지못해 억지로 먹고 살았는데 지금은 건강 식품으로 인기가 있다. 격세지감隔世之感이네요

식사 후 텃밭에 들러서 보잘 것 없는 못 생긴 토마토 가지, 고추를 따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채소들이 보잘 것 없지만 신선하다. 잡초가 우거지고 호박넝쿨이 아무렇게나 주위에 뻗고 기어오르지만 그 삶의 욕망은 경이롭다. 잡초를 쥐어뜯고 낫으로 베고, 하니 땀이 난다.

현민이는 토마토를 좋아하고,  승지는 토마토와 고추를 좋아한다. 난 가지를 생으로 먹기를 좋아한다.

둘다 난생 처음으로 밭에서 채소를 따본다고 한다. 난 일 평생 밭에서 채소를 길러먹어왔는데..

더위를 시키려고 갈담 계곡을 찾았다. 계곡 개울물에 발을 담그고 머리를 감으니 이 또한 경이롭지 아니한가. 졸졸 물소리 시원한 느낌 모두 경이롭다. 작은 물고기, 작은 새우와 엿장수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려면 잠시 움직이지 않고 자세히 물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산을 오를 때 천천히 가야 경이로운 작은 꽃과 진기한 작은 식물들이 눈에 자세히 보이듯이. 흐르는 물속에도 진기한 생물이 산다. 경이롭다.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2+1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면서 졸업생들이 하고 있는 성경공부를 통한 성지 순례프로그램을 잠시 소개하는 것을 잠시 경청하다. 대단하다. 진기하다. 경이롭다. 흥미롭다. 아쉽지만 헤어질 시간이다. 다음을 기약하다.

 

 

애기 똥풀은 주로 무좀, 습진 등 피부병에 사용했고, 항암효과를 가진다. 벌, 나비에게는 꿀을 사람에게는 약으로 참 경이로운 풀이지요.  아주 작은 꽃에 더 작은 벌이 열심히 꿀을 모으네요!  경이로움이 가득한 자연입니다. 천천히 관심을 가지면 온 사방에 진기한 것을 발견할 수 있어요.

애기 똥풀: 산기슭이나 들에서 주로 자생하는 두해살이풀로 젖풀, 씨아똥으로도 부른다. 줄기나 잎에 흰 털이 드물게 나있으며, 뜯었을 때 즙이 나온다. 이 즙의 색상이 노랑~주황색이라 애기똥과 비슷하다. 이름의 유래는 이 누렇고 끈끈한 즙때문에 붙은 것이다.

왕산에는 진기한 야생화 천국이다.

 

 

이건 무슨꽃일까?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자귀나무

자귀나무: 여름철 숲 속에서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내 눈길을 끈다.

자귀나무[학명: Albizia julibrissin Durazz.]는 콩과의 ‘낙엽이 지는 잎 넓은 키가 작은 나무’다. 잎을 낮에는 폈다가 밤에 오므리는데 부부가 함께 혼례하며 즐긴다는 뜻이다.  꽃마다 멋을 부리는 방법이 다르다. 색깔이나 외모, 또는 향기로 나름의 매력을 발산한다. 벌을 꾀어 수정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대부분 꽃은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형형색색의 갸름한 꽃잎이 펼쳐지고 가운데에 암술과 수술이 자리 잡은 모습이 꽃나라 미인의 표준이다. 하지만 자귀나무 꽃은 평범함을 거부했다. 초여름 숲속에서 짧은 분홍 실을 부챗살처럼 펼쳐놓고 마치 화장 솔을 벌려놓은 듯한 모습으로 우리와 만난다. 꽃잎은 퇴화되고 3센티미터나 되는 가느다란 수술이 긴 털처럼 모여 있다. 수술 끝은 붉은빛이 강하므로 전체가 붉게 보인다.

전화가 울린다. 한국 다향 협회회장 고성배님이다. 1021-22일 마산에서 케냐 대사 등 대사 십여 명 초청해서 차에 대한 세미나, 경연대회, 차 시음 등 행사를 하는데 나보고 세미나 영어 사회를 봐달라고 한다. 5-6년 전에 다향축제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는데 기대가 된다. 잊지 않고 또 초청하니 행복하다.

내일은 링크나인에서 은퇴교수들 4명 골프모임이 있다. 끝나고 제부도 매 바위 근처에서 뻘 해수욕도 하고 회도 먹기로 하다 오늘도 즐거웠는데 내일도 즐거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어 나는 무척 행복하다. 나날이 경이로운 일들이 다가오니 어떻게 즐겁지 않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