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wing vegetables is a lot of fun.: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올해는 미녀 일군들이 많아서 좀 수월하게 농사 짓네요. 힘쎈 이정호교수도 큰 도움이 되고요.



Drought is common, but vegetables that are deeply rooted in my garden provide fresh leaves.
양상치, 적상치, 오이, 갓나물 : 음식이 보약이다(醫食同源)

채소를 기르는 재미는 큰 즐거움이다.
가뭄이 기승을 부리지만 내 텃밭 땅 깊숙이 뿌리 내린 채소는 신선한 잎을 제공한다. 임금이나 새 대통령이 덕이 있어야 비가 자주 내리는데, 아니면 기우제라도 지내야 하는 게 아닌지? 벌써 꽤나 오랫동안 가물었다. 다행이 이웃집 수돗물을 큰 물통에 받아서 쓰고 있어 내 채소들은 가뭄은 면하고 있다.

가뭄으로 고통 받는 텃밭의 채소에 물을 뿌리면 채소들이 말없이 고마워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농사는 밭을 갈고, 거름을 하고, 물을 주고, 풀을 뽑아내고, 일한 만큼 반드시 거두어들이는 것이 이치다. 성경에도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라고 하듯이. 밭을 일구고, 비닐로 덮어씌우고 모종을 한지 한달 여만에 수확의 기쁨을 맛보다. 어릴 때 농부였던 아버지는 늘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하시면서 자기가 먹을 것 이상으로 농사를 지어야 우리 모두가 살아간다고 자주 말씀 하셨다. 어머니도 늘 들에서 일하시면 말하셨다. "심은대로 거둔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난다." 하시면서 공부를 열심해야 장차 큰 인물이된다고 자주 말씀하셨다. 그 이후 나는 어디를 가나 내가 먹을 정도의 채소는 늘 심어왔다. 시카고 유학시절, 한국외대에서 30여년 재직 시절, 체코 프라하에서 일 년 간 교환교수 시절에도 한국 채소를 길렀다.
내 정원에서 벌써 잎채소는 5번째이고 오이는 첫 번째 수확이다. 토마토도 달리기 시작하고, 하루가 다르게 굵어지고 있다. 고추도 벌써 아기 거시기 고추보다 더 커졌다. 잎채소는 이제 일주일에 2-3번 씩 따먹을 수 있다. 토마토, 가지, 고추는 샛가지를 쳐주고 지지대에 묶어주어야 한다. 토마토 샛가지는 자주 쳐주어야한다. 금방금방 가지가 크게 자라는데 가지를 늦게 쳐주면 열매가 크지 않는다. 오이도 넝쿨이 위로 뻗어나게 몇몇 지지대에 쳐놓은 줄을 따라 하늘로 오르게 해야 한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채소들이 일손을 필요로 한다. 뻐꾸기 노래 소리를 들으며 채소를 수확하는 재미는 큰 즐거움이다.
Drought is common, but vegetables that are deeply rooted in my garden provide fresh leaves. It rains often only when the king or the new president is virtuous, or shouldn't we have a rain ritual? It was already pretty dry. Fortunately, I use my neighbor's tap water, so my vegetables are avoiding the drought. Farming involves fertilizing, watering, pulling out weeds, and then reaping what you work for. When I was a child, my father always told me to be a farmer, because agriculture forms the basis of national existence, and he often said that we all need to farm more than we can eat to survive. Since then, wherever I have gone, I have always planted enough vegetables to eat. While studying in Chicago, working at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for 30 years, and as an exchange professor in Prague, Czech Republic for a year, I grew Korean vegetables.
Already in my garden, leafy greens are the fifth and cucumbers are the first. Tomatoes are also running, and it is getting thicker day by day. The peppers are already bigger than the baby dick peppers.
Leafy greens can now be picked 2-3 times a week. Tomatoes, eggplants, and peppers should be pruned and tied to supports. Cucumber vines should rise upwards along a string on several supports so that they rise into the sky. Vegetables that grow day by day require hands. Harvesting vegetables while listening to the cuckoo's song is a great pleasure.
감자도 꽃이 핀다. 그러나 씨앗은 사용하지 못한다. 감자는 통감자의 새눈을 잘라서 내년 봄에 심어야한다.
감자꽃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첫 토종 오이는 가뭄때문에 쓴맛이 강하네요. 그래도 쓴게 약이라니 즐겁게 먹어야지.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 (A good medicine tastes bitter.)"라는 말도 있듯이.
토마토가 제법 크지요. 모종한지 한달인데
토마토 꽃도 귀엽다
토종 오이
양상치도 유기농재배하니 맛이 다르네요
유기농으로 재배한 국산 적 상치가 최고의 맛이네요
유기농 갓 나물은 매콤하네요
날씨가 더워지면 고랑의 잡초도 빨리 자란다. 여름에는 잡초와 전쟁을 치뤄서 이겨야 좋은 수획을 올릴 수있다. 잡초 중에도 쑥이나 참비름은 식용으로 가능하다.
가지꽃도 피었네요
호박넝쿨에 언제 호박꽃이 필까? 제일 느리게 자라는게 호박이다. 그러나 일단 줄기가 무성해지면 금방 호박꽃이 피고 호박이 열린다. 신기하다. 그래서 채소나 농사를 지으면 기분이 좋다.
유기농 들깨 잎 향이 강해요
새가 날아와서 벌레를 잡네요. 산까치인지?
부끄러워하는 고추 꽃도 귀엽다.
텃밭 고추가, 아기 거시기 고추보다 더 커졌네요. 일주일 내로 맛을 볼수 있겠다
유기농 재배 쑥갓 맛이 끝내주네요.
가끔 믿음직한 머섬이 와서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줘서 올해는 텃밭가꾸기가 한결 수월하다.
텃밭 가에 스코틑랜드 국화 엉컹키가 피어었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옛부터 약초로 사용한다. 남자 스태미너에 좋다 해서 야생 엉컹퀴 만나기 쉽지 않다. 어릴 때는 밭 가나 들판에 지천에 피었었는데.
6월의 제철 농식품으로 선정한 엉겅퀴는 별명이 ‘가시나물’이다. 온통 가시로 덮여 다루기가 쉽지 않아서다. 뿌리가 우엉을 닮았다고 해서 ‘산우엉’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어린 잎은 나물로 뿌리는 약재로.
엉겅퀴는 독을 푸는데 뛰어난 효능이 있다. 혈액과 혈관을 청소해 피를 깨끗하게 하고, 간에 쌓여 있는 묵은 독을 정화해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며, 신장에서 사구체의 여과기능을 활성화하여 소변을 잘 거르게 한다. 장에서는 숙변을 분해해 몸 밖으로 몰아내어 장을 튼튼하고 깨끗하게 한다고 한다.
엉겅퀴 이야기: 스코틀랜드의 국화(國花)는 엉겅퀴(Thistle) 꽃이다. 별로 예쁘지도 않고, 가시달린 이 못생긴 꽃이 다양한 예술작품과 장식품에 그려지고 국화로 지정되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게 된 데에는 하나의 전설 때문이다. 역사에서 스코틀랜드는 여러 차례 침공을 받았고 패망 직전까지 다다른 때가 있었는데, 야습을 준비하던 노르드 적군이 모두 신발을 벗고 마지막 남은 스코틀랜드의 성을 향해 이동하고 있을 때 한 병사가 엉겅퀴를 밟아 아픈 나머지 그만 비명을 질렀고, 그 덕분에 적의 공격을 알아챈 스코틀랜드인의 공격으로 무사히 적들을 물리쳤다는 전설 때문에 '나라를 구한 꽃'으로 사랑받고 있다.
텃밭 가에 반갑게 피어난 인동꽃 줄기 끝을 빨아먹으면 꿀맛이다. 벌,나비들이 자주 날아드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인물들에게 인동초란 표현을 쓰기도 한다. 김대중 대통령꽃이라고도 한다.
인동초 꽃 향기는 아카시야향보다 강하며, 달콤하기보단 자연미인에게서 나는 향수 같다. 또 덩쿨 이라 대문이나 현관입구, 행잉바스켓용으로도 관상적 가치가 높다. 중국에서는 '만병의 약'라고 하여 인삼보다 효과가 우수하다고 인정받고 있다. 쌍화탕에 들어가는 인동꽃은 꽃이 피기 전에 인동의 꽃봉오리를 따서 햇볕에 말려 이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출처 : 농업인신문(http://www.nongupin.co.kr)
밭가 구찌뽕 열매도 곧 여무면 약으로 쓸 수 있다. 구찌뽕(꾸찌뽕)은 열매와 가지, 잎, 뿌리까지 모두 약재로 쓸 수 있어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는데요 뽕나무의 일종으로 궂이 뽕나무라 부른다하여 구찌뽕이라 불리며 다른 이름으로는 꾸찌뽕으로도 불립니다. 꾸찌뽕은 독이 없고 달며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항암에 좋은 효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혈이나 생리불순 외에도 많은 효능이 알려져 있지요.